25일, 인천 부평 한국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 개최줄리안 블리셋 GM 부사장 "창원 도장공장 수명 30년, GM의 한국시장 의지 표현"미래 성장 위해 경영효율 제고 활동 계속할 것
  •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한국에 대한 GM의 의지와 지속적 투자에 대해 강조하며 철수설을 다시 한번 반박했다.

    25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GM의 한국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허카젬 사장은 "GM 본사의 한국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GM은 한국지엠에 신차 2종 생산·개발을 배정했으며 창원공장에 수억달러를 투자해 도장공장을 착공했다"고 말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또한 한국지엠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잔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셋 부사장은 "창원공장에 지은 도장공장 수명은 30년~35년이 넘는다. 이는 GM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이러한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차 배정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능력, 시장경쟁력 등 여러 측면을 보고 판단하는데 한국지엠이 이번에 신차를 배정받은 것은 이같은 능력을 입증받은 것이며, 한국에 대한 GM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GM과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장기적으로 5년간 15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신차 배정을 위해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가동률을 높이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추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는 늬앙스의 발언도 했다. 그는 한국지엠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검토가능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최근 임금협상을 앞두고 발생하고 있는 노동조합과의 불화에 대해서는 "노조와 경영진은 '미래를 원한다'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서로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회사 미래를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는 신의칙에 입각해 노조와 협상할 것이며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경쟁력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GM이 북미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추가 폐쇄하는 해외공장 2곳에 한국이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블리셋 부사장은 "이는 GM의 영업기밀이다. GM이 북미공장을 폐쇄한 것은 생산효율성과 제품 가격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지엠의 하반기 출시 예정 차량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출시일을 공개했다.

    카젬 사장은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디자인 스튜디오이며, 150여 명의 디자이너 및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 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 규모에서 1만6640㎡로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