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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코오롱FnC "성장동력은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코오롱몰 지난달 150% ↑
다양한 브랜드 및 서비스로 고객몰이
오프라인 강화… 오피스토어, 을지다락 등 이색매장 선봬

입력 2020-04-10 10:42 | 수정 2020-04-10 11:19

▲ 코오롱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산업전반에 걸쳐 코로나19 직격탄을 받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될수록 소비 탄력성이 높은 패션업계의 매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뉴데일리경제는 '위기를 기회로' 시리즈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하는 패션기업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코로나19로 패션업계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정면돌파에 나섰다. 최근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사업강화는 물론 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투트랙 계획이다.

10일 코오롱FnC의 자사몰인 코오롱몰은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2011년 오픈한 조이코오롱을 2017년 리뉴얼한 코오롱몰은 지난해 1200억원을 기록했고 3년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오롱FnC 전체 매출 중 약 10%에 해당한다.

코오롱몰은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 왁, 헤드 자사 브랜드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약 20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상품 판매부터 시작해 여성 브랜드 편집 카테고리인 Jane’s(제인스), 남성 브랜드 편집 카테고리인 byseires(바이시리즈)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을 인수해 선보이기도 했다. 코오롱몰의 외형을 확장해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다양한 브랜드를 비롯해 전용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코오롱몰의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시리즈의 온라인 상품인 지난 2017년 선보인 24/7팬츠는 누적 판매량 3만1000장을 돌파했다. 24시간 7일 내내 입어도 편안하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이다. 컬러도 두 가지 더 늘려 블랙, 그레이, 네이비 세 컬러로 확장했다. 헨리코튼 역시 지난해 가을 겨울 시즌 주력상품인 파일럿코트의 온라인 전용상품 버전 '파일럿-X' 코트 3개 스타일을 출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빠르게 물건을 반품, 환불을 받아야 하는 온라인 쇼핑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 배송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회 무료 교환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오롱FnC은 급증하는 온라인 주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물류 보관면적 2만4643평 규모의자동화 설비가 구축 된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센터인 동탄고객지원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인프라와 시스템, 서비스를 구축∙발전시켜 나간 결과 지난해에는 고객수령기간 단축, 편의점 배송 등으로 고객편의성 향상과 더불어 1일 물류출고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처리 가능하다.

▲ 을지다락

코오롱FnC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도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실험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고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더욱 침체한 상황이지만 이색매장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에스로우가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오피스토어(오피스+스토어)를 오픈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 공간은 사무실과 매장, 그리고 커피숍을 모두 모았다. 상품기획, 디자인 담당 총 3명의 에스로우 팀원들이 직접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바로 상품에 반영해 민첩하게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의도다. 고객에게는 상품 구매 외에 에스로우 팀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코오롱FnC의 과감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서울 을지로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했다. 이 곳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다.

중장년의 등산복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던 코오롱스포츠가 콘셉스토어인 솟솟상회와 솟솟618을 오픈하며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종로 낙원상가 근처에 문을 연 솟솟상회는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코오롱FnC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 때,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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