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따른 경기회복 기대 반영글로벌 주가 상승…미 달러화 약세, 신흥국 상이국내 외환시장 안정세…원달러 환율 상당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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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융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험회피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국내 외환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띠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당폭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경기회복 기대 지속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로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는 경제지표 개선 및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대응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승 후 반락했으며, 주가는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하다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선진국 주가(MSCI 기준)를 보면 6월 1일~ 7월 8일 중 4.9%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6월초 양호한 경제지표로 상승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차질 우려로 금리 상승폭이 줄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지속으로 주가가 상당폭 올랐다.

    신흥국 금리와 통화가치 움직임은 국가별로 상이했다. 주가는 큰 폭 상승했다. 

    중국의 경우 대출우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고, 경제지표 개선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7월 들어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은 정책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안정적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국 경기부양책 및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5월 1238.5원에서 7월 1195.5원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을 보면 채권자금이 공공자금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유입이 지속됐고, 주식자금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출폭이 5월 -32.7%에서 6월 -4.4%로 축소됐다.

    대외차입여건을 보면 6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가산금리는 상당폭 하락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전월 대비 하락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