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스트코로나시대 저탄소 생태사회 구축...UN과 협력 약속

환경부와 UN(국제연합)이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4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뉴욕 UN 본부를 화상회의로 연결해 리우전민(Liu Zhenmin) 사무차장과 코로나19(우한폐렴) 이후 환경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도시·공간·생활의 녹색 전환 등 그린뉴딜 3대 분야를 소개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경제·사회 분야의 녹색 전환을 통한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형 그린뉴딜 전략은 국가 재정계획과의 연계를 특징으로 경기부양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사회를 최종 지향점으로 저탄소 생태사회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조명래 장관은 한국의 그린뉴딜 전략이 파리협정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그린뉴딜 8대 사업을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목표 중 ▲기후변화 ▲생태계복원 ▲물과 위생 ▲일자리 ▲산업·혁신 등 경제적인 목표 모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우전민 사무차장 또한 한국형 그린뉴딜이 환경·경제·사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임에 동의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취약지역·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역할이 앞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개도국 역량 강화 지원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이행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