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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취약계층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힘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취약계층 노후주택 수선유지사업과 환경부의 환경복지서비스사업을 연계해 코로나19(우한폐렴)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시 소재 주택 100가구에 대해 실내환경진단과 주택개보수를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추진중인 수선유지급여제도는 중위소득 45%이하 자가가구중 노후주택을 보유한 세대의 주택을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매년 2만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복지서비스는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약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진단 및 환경보건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일반가구에 비해 비염·천식 등 환경성질환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던 중 부처 전문성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소재 노후주택중 시범사업주택 100가구를 선정해 환경부가 해당주택 실내환경 유해인자 진단을 실시하면 국토부가 환경진단결과를 반영해 주택개량사업을 마무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또 미세먼지저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공기청정기를 지원, 사업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과는 "이번 협업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