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콘텐츠 투자 확대, 제작지원 선순환 정책 필요어드레서블 TV, 방송광고 시장 변화 기폭제 전망
  • ▲ 한국방송학회는 28일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방송학회
    ▲ 한국방송학회는 28일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방송학회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방송학회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전문가들과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전략과 발전 방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한류와 콘텐츠 산업의 딜레마'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OTT 플랫폼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와 전략들이 필요하다"며 "유료방송과 관련해서는 저가요금 개선,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등 선순환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국 SPOTV 방송사업부문장은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문장은 "홈쇼핑 수수료에 의존하는 유료방송 사업 구조가 변해야 한다"며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적절한 대가 지불을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상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총괄과장은 OTT 통합 플랫폼과 미디어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 과장은 "국내 OTT 업체들이 단일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키워 넷플릭스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도 방어적 규제가 아닌 파괴적 규제 혁신을 통해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현 한양대 교수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 교수는 "국내 OTT 플랫폼 강화 전략과 OTT 플랫폼별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현재 콘텐츠 가치를 제고하고 콘텐츠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PTV 등 디지털 방송플랫폼과 데이터를 활용해 동시간 같은 채널에서 서로 다른 광고를 볼 수 있는 '어드레서블 TV(addressable TV)'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병희 서원대 교수는 Addressable TV 광고가 정체된 방송광고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축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김 교수는 "Addressable TV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SKB 광고그룹장은 Addressable TV에 대한 가치와 의의, 준비사항들,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발표했다. 김 그룹장은 "Addressable TV는 현재 위축되어 있는 방송광고시장을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은 Addressable TV 광고가 확산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광고주, 소비자, 방송사, 플랫폼 등 이해관계집단이 수용할 수 있는 타당한 Addressable TV 광고상품 개발과 신뢰할 수 있는 광고효과 검증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황성연 닐슨컴퍼니코리아 부장은 Addressable TV 광고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는 논의 체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 부장은 "단순히 참여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공적기구의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동섭 한국방송학회장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콘텐츠는 미래산업의 동력이자 국민들을 위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콘텐츠의 생산, 유통, 재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