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900원에 5% 적립 및 콘텐츠 혜택… 티빙 시청권 포함네이버-CJ, 콘텐츠 협업 시너지 효과 기대… 경쟁력 제고
  • ▲ 지난해 6월 정식 출시된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네이버
    ▲ 지난해 6월 정식 출시된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네이버
    앞으로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에서 CJ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에 티빙 시청권을 포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6월 정식 출시한 서비스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웹툰 등으로 바꿀 수 있는 '쿠키' 20개, 음원 플랫폼 바이브 음원 300회 재생권,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등에서 1가지를 선택하도록 콘텐츠 혜택을 준다.

    이르면 내달부터 이 혜택 중에 티빙 이용권이 포함된다. 현재 티빙은 동시 시청 인원 등에 따라 싸게는 월 7900원부터 비싸게는 월 1만 3900원까지 다양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 멤버십과 티빙의 결합은 네이버와 CJ그룹이 함께 선보이는 첫 콘텐츠 협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그룹과 총 6000억원대 주식을 교환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됐다.

    업계에선 티빙과 네이버가 손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티빙은 tvN·Mnet·OCN·JTBC 등 CJ 계열을 중심으로 총 39개 방송국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OTT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 250만명을 모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 멤버십 가격을 4900원으로 유지하면서 티빙 시청권까지 제공하면 넷플릭스나 왓챠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