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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생명, 10만원 때문에 '임단협·GA 출범' 진통

사측, 영업관리 인력 130여명 고용보장 협약 약속
일시금 10만원 놓고 노사 및 노노 의견 차이
사측 “임금 1% 인상+일시금 150만원” 제안
대표노조, 고용보장 최우선으로 사측 제안 수용
기존노조 “임금 1% 인상+일시금 160만원 관철돼야”

입력 2021-02-17 10:57 | 수정 2021-02-17 16:18

▲ ⓒ뉴데일리

미래에셋생명 노사가 일시금 10만원 때문에 임단협과 3월 자회사형 GA 출범이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노사가 2020년 임단협과 GA(법인보험대리점) 출범 관련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사는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하며 타결 막바지까지 왔다.

가장 큰 쟁점이던 고용보장 관련해서 사측이 고용보장 협약을 약속하면서 임단협 타결과 GA 출범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시금 10만원 차이로 마지막 타협점을 못찾고 있다.

임금인상 관련해 사측이 최종 제안했던 1안은 '임금 1% 인상+일시금+고등학교 학자금 20만원', 2안은 '임금 1% 인상+일시금 180만원'이다.

이에 대해 대표노조인 '미래에셋생명지부'는 고용보장 협약을 최우선으로 1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지부 관계자는 “돈보다는 고용보장이 가장 중요하고, 빨리 노사가 합의를 하고 후속절차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기존 노조인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는 '임금 1% 인상+일시금 16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 제안과 다른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은 것이다. 물론 고용보장 협약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관계자는 “당초 임금인상 4.9%에서 이렇게까지 양보를 했다”며 “생보업계가 평균 3%를 인상했고, 회사가 배당을 한 것도 감안하면 임금 1% 인상+일시금 160만원이 관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측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노사 갈등 국면이 막판에 노노 갈등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중노위 조정중지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추가 협상을 통해 노사간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최대 쟁점이었던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 대부분의 사항에서 의견 차이를 좁혀 교섭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최종 합의가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은 회사측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약과 관련한 일부 사항에 지부간 이견이 있어 최종 조율 중인 상황으로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조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이번주까지 어떤식으로든 합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이 '임금 1% 인상+일시금 160만원'을 전격적으로 수용할지, 아니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대표노조 입장을 반영해 '임금 1% 인상+일시금 150만원'으로 합의할지 노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2014년에 설립했던 기존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해 GA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들은 위촉직(개인사업자)이라 관계 없지만, 전국 40여개 지점에 있는 현장 영업관리 인력 136명에 대한 고용불안이 야기됐다. 이들은 미래에셋생명 정규직으로, 이달 28일까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넘어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넘어갈 경우에는 퇴사 처리를 하고 GA에 새로 입사하는 형태가 된다. 따라서 고용보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GA로 넘어가기를 거부하는 직원들에 대한 조치도 고려해야 된다.

이대준 기자 ppoki99@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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