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003억원 투입… 해양문화 도심공간 조성2023년말 부지조성 시작… 해수부 "원도심 활성화 기대"
  • ▲ 조감도.ⓒ해수부
    ▲ 조감도.ⓒ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항만공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천항 내항을 단계적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그 첫 번째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5003억원을 투입해 인천시 중구 북성동과 항동 일원 42만8000㎡(4500㎡ 수역 포함)에 수변 보행로, 역사광장, 해상조망데크 등을 갖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가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관련 법에 따라 제3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추가로 사업계획 제안이 없어 인천항만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가 낸 제안서의 개발·재무·관리운영계획에 대한 평가를 거쳐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공공 주도의 재개발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해양문화 도심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협상단을 꾸려 인천항만공사와 사업계획 보완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절차를 밟아 2023년 말 부지조성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번 재개발사업으로 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200억원의 소득유발, 1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철조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원도심이 활력을 찾고 주민생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계획에 인천항 내항 고유의 특성과 지역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