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9억원 투입, 2026년 개장10만t급도 접안… 다목적 부두
  • ▲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 조감도.ⓒ해수부
    ▲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 조감도.ⓒ해수부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인 새만금 신항만의 첫번째 화물부두 개발사업인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이하 접안시설사업)을 10일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접안시설 사업은 24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 물류부지 19만㎡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접안시설이 오는 2026년 문을 열면 새만금 신항만은 연간 176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접안시설은 전면 수심을 17m까지 확보해 10만t급 대형 선박도 접안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크레인 설치 하중 등을 고려하는 등 다목적 부두 기능을 도입했다. 내진등급도 Ⅱ등급에서 Ⅰ등급으로 올려 시설물 안전성도 강화했다.

    해수부는 부두 개장에 맞춰 항로준설(1545만㎥)과 진입도로(702m)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배후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계획된 항만으로, 대형부두 9선석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40년까지 총사업비 3조7049억원을 투입해 잡화 6선석, 컨테이너 1선석, 자동차 1선석, 크루즈 1선석 등을 댈 수 있게 조성한다.

    해수부는 지난 2010년 12월 새만금신항 건설기본계획 수립 후 항만운영 기반이 되는 방파제(3.1㎞) 등 외곽시설을 건설해 왔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2026년에는 새만금신항에 선박이 입항해 화물을 내릴 수 있게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새만금신항을 새만금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환서해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