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투 그린' 전략 강력 실행… 탄소 중립기업으로 도약그린 사업-E&P 사업 역량 바탕 CCS 중심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명성 사장 "E&P 근간인 '탐사' 정신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완성할 것"
  • ▲ 명성 SK어스온 사장. ⓒSK이노베이션
    ▲ 명성 SK어스온 사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Exploration & Production, E&P) 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이 E&P 사업에서 탄소저장 사업까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어스온은 탄소중립 기업(Carbon Neutral Company)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E&P 사업 분야 전문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이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실행해 기존 E&P 사업인 업스트림 사업을 넘어 탄소저장 사업과 같은 그린 사업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명성 사장은 "E&P 사업은 카본 비즈니스의 최상위 단계에 위치해 탄소 배출에 대한 이슈가 큰 사업이지만, 역설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와 인프라가 완비되기 전까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E&P 사업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석유, 가스 생산에 다시 활용하고 지중(地中) 저장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영구 격리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조기 사업화하겠다"며 "CCS(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 중심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SK어스온은 5월부터 정부 주도 국책과제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분야에 민간 석유개발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과 동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향후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포함해 울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 확대해 SK이노베이션 넷제로(Net-Zero) 실행의 실질적인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기존 업스트림 분야에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업스트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탐사, 개발, 생산 전 단계의 기술 및 운영 역량을 더욱 키워 E&P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 사장은 "석유 및 가스 생산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 무배출 기업(CO₂ Free Operator)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40년 E&P 사업의 근간인 '탐사' 정신을 바탕으로 카본 투 그린 전략을 강력히 실행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