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태 1~2주 지속 시 택배망 마비우체국 멈춤 사례 발생… 요소수 해외 직구이 와중 화물연대 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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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發 요소수 대란에 우려했던 택배대란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벌써 허브터미널과 서브터미널을 오가는 간선차량의 멈춤이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1~2주 이어진다면 전체 택배 차량이 멈춰설 수도 있다"며 한걱정이다.

    10일 현재 1톤짜리 배송용 화물차량은 정상적으로 운행중이다. 투입되는 요소수 량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량의 요소수가 필요한 간선차량 일부는 운행을 중지했고 다급한 차주들은 해외직구를 통해서 물량을 구하는 지경까지 내몰리고 있다.

    리스차량이 50%가 넘는 우체국에서는 벌써 택배차량이 멈춰선 사례가 접수됐다. 

    앞서 우체국 택배는 요소수를 최대한 확보하라는 공문을 각 지사에 발송한 바 있다.

    택배 관계자는 "간선차량이 터미널간 물품 이동을 멈추는 순간 택배망 전체가 마비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사실상 택배중지가 멀지 않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 와중 화물연대는 요소수 대란을 빌미로 재차 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요소수 가격 인상이 종사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제대로 된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가된 비용을 메우기 위해 과로, 과속, 과적에 내몰려 목숨을 걸고 도로를 달리게 된다"며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택배사 등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요소수 품귀에 이어 화물파업까지 빚어지면 최악이라며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