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유통‧사용 용이해18세 이상 미접종자도 당일 접종 가능해질 전망AZ‧화이자‧모더나로 1차 맞았어도 교차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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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중순부터 고령자 등 고위험층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현재 접종을 위한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사항에 따라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접종(1차·2차)을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고위험군 (①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환자, ②요양시설 입소자, ③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자)이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2월 둘째주 백신이 도입되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자체·방문접종을 2월 중순부터 먼저 실시하고, 고위험군 외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희망자를 받는다.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노바백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누리소통망(SNS)과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받으면 된다.

    추진단은 1차 또는 2차 접종을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접종했으나, 2차·3차 접종 시 의학적 사유로 mRNA 백신 등의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교차접종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황경원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백신 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어떤 백신을 접종한 뒤 의학적 사유에 따라 동일한 백신을 사용할 수 없다면, 다른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 원칙"이라며 "다른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5번째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으로 미국 제약회사인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국내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공장) 등에서 생산한다.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국내생산 백신 한정)이며, 보관조건도 냉장(2~8℃)에서 5개월인 점 등 보관·유통·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