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학용품 등 646개 제품 안전성 조사어린이 제품 19개 등 총 29개 리콜명령 3월 중, 수입 어린이 제품 조사결과 발표
  • ▲ 학용품을 고르고 있는 어린이. ⓒ연합뉴스
    ▲ 학용품을 고르고 있는 어린이. ⓒ연합뉴스
    모닝글로리 색연필 등 어린이 학용품과 완구, 가구 등 29개 제품 등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오거나 제품 내구성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신학기를 맞아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용품 등 64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유해화학물질과 제품내구성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29개 제품을 적발해 해당제품 사업자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 리콜명령 대상 29개 제품중 어린이 제품은 19개, 생활용품은 8개, 전기용품은 2개 등이다. 

    어린이 제품의 경우 제품 표면에서 납 또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한 연필과 색연필, 연필깎이 등이 있으며 안경 다리와 케이스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 안경 등이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은 모닝글로리 색연필과 정현쥬얼리 나무연필, 점프 연필깎이, 라 리베라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등이다. 

    더자리체어의 오리지날 티고 발받침타입 제품과 제네스컴퍼니의 예다움 폴스 초등학생 의자 블랙바디(회전형)에서도 프탈 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한울나비 여아한복(SD6W13-7)에선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으며 쌍커풀용 테이프 5개 제품에서는 유기주석화합물 또는 프탈 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받은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하는 한편 리콜제품을 사용중인 소비자가 해당 사업자를 통해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불법·불량 제품으로부터 어린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신학기용품 등을 비롯해 시중유통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수입 어린이 제품에 대해서도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업해 안전성 조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