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남성복 매출 31%↑… 편성 늘려롯데홈쇼핑, 남성의류 30% 신장…자켓 5000세트 판매GS샵, 여성의류 '오피스룩' 강화, 20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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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업계가 약 2년만에 찾아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오피스룩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재택근무를 장려하던 직장인들이 회사로 출근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오피스룩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데믹’을 맞아 ‘오피스룩’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따른 오피스룩에 편성도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후 2주 간 남성복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31% 신장했다. 특히 지난 8일 다니엘 크레뮤 여름 신상품 론칭 방송에는 약 16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슬랙스, 린넨 블레이저 등 전통적인 남성용 오피스룩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 체형적 특성을 고려한 코튼 쿨맥스 소재를 활용한 ‘다니엘 크레뮤’ 아이템을 선보이며 여름 신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는 미국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의 시그니처 아이템도 대거 선보인다.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남성의류 매출이 전월 대비 30% 신장했다. 지난달 15일 방손된 ‘코모도 프리미엄 클래식 아카이브 자켓’이 약 5000세트 판매됐을 정도.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홈쇼핑도 지오스피릿, 워모 및 코모도 등 단독 브랜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재택 근무 해제, 외부 활동 증가 등 고려해 관련 브랜드의 상품군 다양하게 편성, 확대 운영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GS샵은 여성패션 브랜드 위주로 ‘오피스 룩’을 집중 편성, 방송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분석 결과,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브리엘’ 니트원피스, ‘MORGAN’ 슬리브니트, 뉴테션 팬츠 ‘SJ WANI’ 팬츠 등 오피스룩 패션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0%이상 증가했다.

    CJ ENM 브랜드사업2팀 최경식 팀장은 “재택 근무와 원마일웨어 강세로 잠시 주춤했던 남성 클래식 의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비 심리 회복과 출근·결혼식·모임 등으로 인한 외출이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오피스룩, 구두 등의 아이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