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해외여행 수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주요 홈쇼핑사 앞다퉈 해외여행 상품 편성 확대 중베트남, 대만, 일본 등 인기상품부터 장거리 상품까지
  • ▲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가 올해 해외여행 상품 편성을 일제히 확대하고 나섰다.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 일부 발 빠른 홈쇼핑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행상품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12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사는 올해 들어 해외여행 상품을 확대 편성 중이다. 지난해 해외여행 상품의 실적이 코로나19 기간 대비 대폭 늘어나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 

    먼저 롯데홈쇼핑은 올해 해외여행 상품을 주 3회 이상 선보이는 등 편성을 확대한다.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필리핀의 인기 휴양지 ‘세부’, ‘보홀’ 중 선택 가능한 ‘교원투어 동남아 패키지’를 선보인다. 필리핀 유명 리조트 체인 ‘솔레아 리조트’ 숙박과 ‘스노쿨링’, ‘바나나보트’ 등 액티비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5일 오후 6시35분 ‘NHN여행박사 유럽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후 9시 35분 ‘비즈니스석 탑승’, ‘피오르드 전망 호텔’ 등 차별화된 구성의 ‘롯데관광 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를, 24일 ‘교원투어 일본 패키지’, 28일 ‘참좋은여행 동남아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GS샵도 올해 전년대비 여행상품 편성을 50%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5일에는 전 일정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스페인/포르투갈 9일 패키지’를 방송한다. 아울러 최근 일본상품 수요가 높아 오사카, 큐슈, 오키나와 등 인기여행지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도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패키지 위주로 판매를 진행 했던 전년과 달리 최근 해외여행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기획 프로그램 '꽃보다 여행'을 주말에 걸쳐 평균 주 2회 편성하고 있다. '꽃보다 여행'은 코로나 기간 잠정 중단 되었다가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다시금 포문을 열었다. 오는 14일에는 오키나와 여행을 선보이고 15일에는 동유럽 여행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방송 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4일 일본 규슈 패키지에 이어 22일 북유럽 여행 상품 등이 방송 예정이다.

    NS홈쇼핑도 여행상품 판매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85%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코로나19 기간 주 0~1회 편성하던 여행상품을 주 6회까지 늘린 것. 최근 인기가 높은 베트남 다낭, 대만 지역과 고객 수요가 폭발한 일본 중심으로 편성을 운영하고 있다. 

    NS홈쇼핑 측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유럽, 미주, 호주 장거리 노선 상품 등을 확대 해갈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 개방에 따라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풍경구(장가계) 상품도 준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의 이같은 전략은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본격화됐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해외여행 방송 실적이 코로나19 기간(20~21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GS샵도 2020년 대비 2.5배, 2021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지난해가 억눌린 여행 심리가 터진 ‘보복 여행’의 해였다면, 올해는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여행 정상화’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근거리부터 프리미엄 패키지까지 차별화된 구성의 해외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