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가격 등 추가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적자 지속
  • ▲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1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2455억원, 영업손실 4701억원, 당기순손실 491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120%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의 규모도 109%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에 대해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과 외주비의 추가 상승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부터 4월동안 46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이 모두 고부가가치 선박인 이중연료추진선박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