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위 대주주 변경 심사 TM 특화… 연내 자회사 설립처브라이프·에이스손보 운영 윤곽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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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브그룹의 라이나생명 인수가 매조지될까.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시, 처브는 라이나생명의 특화된 TM조직 흡수는 물론 치아보험 등 보장성 물량 확대로 규모화를 이룰 전망이다. 

    보유한 3개 보험사의 운영 윤곽과 디지털 손보사 설립 여부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이 오를 전망이다.

    앞서 처브는 지난달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대주주 변경 신청후 6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처브그룹은 지난해 10월 시그나 그룹의 한국(라이나생명)·대만·뉴질랜드·태국·인도네시아·홍콩·터키 보험사업부를 인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전세계 54개국에 보험사를 갖고 있는 처브는 이미 한국에서도 처브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을 운영 중이다.

    보험권은 당국의 승인시 처브의 한국 생보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각각 TM과 대면 채널에 특화된  중심으로 라이나와 처브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라이나의 TM설계사는 4000여명으로 압도적이다. 연내 TM판매자회사 설립도 세워놓고 있다.

    치아와 암 등 보장성보험이 많아 내년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도 부담이 덜하다.

    그간 제기되던 처브라이프와 라이나생명 합병 여부도 가닥이 잡힐 모양이다.

    라이나생명의 수익률이 더 높은 만큼, 굳이 국내서 2개 생보사를 운영할 것 같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었다.

    지난해 라이나생명의 자산은 5조 6016억원, 순익 2330억원인 반면, 처브라이프는 각각 1조 8605억원, 18억원 수준이다.

    디지털 손보사 설립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 그룹은 지난해 국내 디지털 손보사 설립 계획을 공언한 바 있으나, 처브로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관련 계획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