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두 곳, 부산 한 곳 라이스버거 테스트 매장 운영기존 '역사내' 매장 한정서 번화가 초입 매장까지'아침메뉴' 염두 두고 테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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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서울 시내 일부 역사에서 한정적으로 운영하던 '라이스버거' 테스트를 부산에서도 진행 중이다. 조식 수요가 발생한 상권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분석된다.

    13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현재 조식 메뉴 수요가 있는 매장을 중심으로 라이스버거 테스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아침 메뉴 수요가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시간대에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서울역, 청량리역사 내의 매장에서만 라이스버거를 판매한데 이어 부산비프광장점에서도 라이스버거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곳은 역사 내 위치한 매장이 아닌, 번화가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롯데GRS는 라이스버거 판매를 가맹점에 도입하는 것에는 아직 소극적이다. 라이스버거가 가장 잘팔리는 시간대인 아침시간에 문을 열지 않는 매장들이 다수 있고, 라이스번 특성상 생산량이 한정돼 운영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롯데GRS가 라이스버거를 '아침 메뉴'로 테스트하고 있는 점은 향후 라이스버거의 리뉴얼 출시나 전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999년 출시한 라이스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80만 개가 팔려나갔지만 2016년 단종됐다. 식문화 트렌드 변화와 라이스버거의 생산성 및 경쟁 심화 등이 이유였다. 다만 소비자들의 꾸준한 재출시 요청에 이벤트성으로 라이스버거를 재출시 하기도 했다.

    아침 메뉴로 라이스버거를 출시하게 되면 롯데리아 입장에서는 아침메뉴 운영 재도전이다. 앞서 롯데리아는 2018년 아침 메뉴인 '착한아침'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메뉴를 운영하는 곳은 사실상 맥도날드가 유일하다. 맥도날드의 '맥모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매출이 크게 늘었던 바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사실 패스트푸드점들이 '맥모닝'과 같은 아침 메뉴 운영에 의지를 보인 곳이 있긴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는 못해 운영을 포기한 곳들도 많다"며 "하지만 롯데리아의 라이스버거의 경우 한국 시장 특성상 아침 메뉴와 잘 어울리는 특성이 분명히 있고, 생산량 제한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판매 시간 한정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