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르쉐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서 발표포르쉐 DNA 등 디자인 철학에 대해 설명
  • ▲ 정우성 디자이너가 4일 발표하는 모습. ⓒ포르쉐코리아
    ▲ 정우성 디자이너가 4일 발표하는 모습. ⓒ포르쉐코리아
    “멀리서 봤을 때도, 밤에 봤을 때도 이 차는 포르쉐구나 알 수 있도록 하는 ‘포르쉐 DNA’의 철학을 담아 디자인 합니다.”

    정우성 포르쉐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4일 포르쉐 나우 성수에서 진행된 ‘포르쉐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Porsche Design Master Class)’에서 이같이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 철학 등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에서 자동차 디자인 학사, 독일 포르츠하임대학교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5년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 디자인 인턴으로 입사해 E3 카이엔과 992, J1 타이칸 사전 개발, 911 GTS RS 양산, 919 스트리트 콘셉트, 917 리빙 레전드 콘셉트에 참여했으며, 2012년부터 포르쉐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 ▲ 정 디자이너가 직접 시연한 스케치 모습. ⓒ김재홍 기자
    ▲ 정 디자이너가 직접 시연한 스케치 모습. ⓒ김재홍 기자
    정 디자이너는 디자인에는 크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프로덕트 아이덴티티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차를 봤을 때 ‘이 차는 포르쉐구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반면 프로덕트 아이덴티티는 가까이서 차량을 보고 ‘이 모델은 카이엔이다’, 911 이다’ 등 각 모델들의 개성을 드러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디자이너는 “각 차량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프로포션, 스타일링, 디테일이라는 3가지 단계를 거친다”며 “이후 사람들에게 꿈을 선사할 수 있도록 철학을 갖고 디자인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클래스에서 직접 프르쉐 911의 측면과 후면, 정면을 차례로 그리는 시연하면서 포르쉐의 디자인 DNA에 대해 언급했다. 
  • ▲ 질의응답 시간에 답변하는 정우성 디자이너 ⓒ김재홍 기자
    ▲ 질의응답 시간에 답변하는 정우성 디자이너 ⓒ김재홍 기자
    그는 “차폭과 차고의 황금비율, 급격하게 경사진 루프 라인, 일자형 테일 라이트, 낮은 시팅 포지션,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 등을 포르쉐의 DNA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1에서 992, 나아가 타이칸까지 동일한 포르쉐의 디자인 DNA를 공유한다”면서 “이런 점들이 포르쉐를 포르쉐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모델 및 하이브리드 비중을 50%로 설정했으며, 2030년에는 80%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75년간 유지해왔다”면서 “한국 시장은 글로벌 6위를 차지하고 있어 포르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