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이자 69년 역사 담은 16세대 모델크로스오버·고성능 하이브리드로 차별화두 가지 트림 출시, 가격 567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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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가 준대형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크라운을 선보였다. 크로스오버 스타일 차체와 퍼포먼스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그랜저와 맞붙는다.

    한국토요타는 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공식 출시했다. 

    1955년 브랜드 최초로 양산한 차량으로 69년의 역사를 가지며, 이번이 16세대 모델이다. 전통적인 세단의 형상에서 벗어나 ▲크로스오버 ▲스포츠 ▲에스테이트(왜건) 등 4가지 차체 타입으로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래그십 모델에 4가지 차체 형상을 구현할 수 있는건 TNGA 플랫폼 적용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TNGA 플랫폼은 이외에도 경량화와 고강성 차체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조종 안정성과 승차감, 정숙성 등 차량의 기본적인 성능에 기여한다.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타입을 출시하며, 파워트레인은 2.5L 하이브리드와 2.4L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이하 2.4L 듀얼부스트)가 적용됐다. 두 트림 모두 높은 출력과 연비에 기여하는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장착했다. 기존 배터리 작은 크기로 공간 활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셀이 직접 연결돼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에 맞춘 상품성도 대폭 개선됐다. 공통 편의사양으로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세로 거치형 무선 충전 ▲앞좌석 통풍시트와 전좌석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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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가 강조하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탄소중립에 방향성을 맞추되 각 지역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전동화 모델의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 선보이는 2.4L 듀얼부스트는 터보 엔진에 모터를 추가해 합산출력 348마력의 고출력을 발휘한다. 효율성과 고성능을 모두 만족시켜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하이브리드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가변제어 서스펜션과 수냉식 리어모터를 장착한 전자식 4륜 시스템이 탑재돼 향상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차 어시스트 ▲운전석 시트 메모리 ▲헤드업 디스플레이 ▲패들시프트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다만 듀얼부스트 모델은 한정된 재고로 올해 약 100대가량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2.5L 하이브리드는 자연흡기 엔진과 CVT 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감각과 복합연비 17.2km/L의 높은 연료 효율이 특징이다. 엔진 출력 186마력에 모터 출력 53마력을 더한 총출력 239마력에 최대 토크 22.5kgf·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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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대형 세단으로서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크라운은 시작 가격이 5000만원대 중반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 중간 트림 대비 1000만원 가까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직접적인 타사 모델과의 경쟁과 가격 비교보다는, 차량의 가치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주시길 바란다”며 “세단의 주행 성능, SUV의 4륜과 다재다능함 모두를 갖춘 크로스오버 타입에 퍼포먼스형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며 좀 더 프리미엄한 영역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차량 상품성 제고 외에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부분에 신경썼다. 4월부터 24시간 AI 콜센터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인증중고차 사업도 시작했다. 국내에서 모터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VIP 고객 행사 등으로 소통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크라운은 토요타가 자체로 운영하는 3년 10만km 서비스 프로그램에 2년 서비스를 추가해 5년 또는 10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변동금리 상품과 오토케어 리스프로그램 등 금융상품으로 구매 과정에서 편의성도 높였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멀티 패스웨이 전략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것으로, 각 지역에 맞는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전동화와 지능화, 다양화를 기반으로 이동가치를 확대하고 모빌리티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