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3만 달러 투자, ‘KSP데폿’ 지분 14% 확보동남아 포워딩 등 신규 사업진출 교두보 마련
  • ▲ (왼쪽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가 8일 ‘람차방(Laem Chabang)’항 CFS(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 개장 축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 (왼쪽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가 8일 ‘람차방(Laem Chabang)’항 CFS(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 개장 축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한진이 태국 물류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 물류 거점을 확대한다.

    한진은 지난 8일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CFS(컨테이너 화물작업장) 물류센터 개장 축하식을 열고 태국 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진은 총 83만 달러를 투자해 태국 현지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 지분 14%를 인수하고, CFS 운영에 참여한다. 향후 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시장에 포워딩, 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 라차와 방 라뭉 지역의 항구도시다. 태국의 ‘부산항’ 격으로 최대 물동량을 가진 무역 요지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했으며, 면적은 9000㎡(2715평) 규모다.

    CFS는 컨테이너 화물을 보관 및 분배, 하역을 연결하는 물류센터다. 앞으로 한진은 CFS 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적 운영 수익창출뿐 아니라 향후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표사무소를 법인 전환한 데 이어 3월 태국 방콕에 대표사무소를 새롭게 설립했다. 태국 대표사무소를 향후 법인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써 향후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이번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