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0.8%보유액 한달 만에 반등한은 "기타통화 외화자산 美 환산액 증가"
  • 6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14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달러화지수가 0.8%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속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외환보유액은 4214억5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57억달러 감소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유가증권은 3756억4000만달러(89.1%)로 전월대비 3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15억6000만달러(5.1%)로 한달 새 37억4000만달러가 늘었다. 이밖에 SDR 147억4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7억2000만달러(1.1%)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변동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6월 한 달 간 미달러화지수가 약 0.8% 하락하는 등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달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3.34로 집계됐다. 5월 말 104.17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하락했다. 

    또한 주요통화의 대(對)미달러화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6월 중 변동률은 ▲유로화 1.3% ▲파운드화 1.6% ▲엔화 -3.4% ▲호주달러화 1.6%에 달했다. 

    한편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은 중국,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한국, 브라질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