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4곳·강동·관악 1곳씩화곡·둔촌동 용도지역 상향
  • ▲ 서울시청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시청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강서구 화곡동·강동구 둔촌동·관악구 청룡동 등 총 6곳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해당지역 일대에 대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모아타운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소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신축과 구축건물이 혼재된 10만㎡이내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개발하는 지역단위 정비방식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지역은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 개발이 절실했던 곳으로 △화곡동 1130-7번지 일대 등 4곳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1곳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 1곳 등이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대부분 다가구주택 등 소형주택이 밀집돼 있어 주차난, 녹지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김포공항 인접지역으로 고도제한 및 노후도 요건 등에 걸려 재개발도 어려웠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는 총 1171가구 모아주택이 지어진다. 공항대로부터 까치산로의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기존 4~6m인 도로폭은 10m로 넓히고 입체형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화곡1동 1087번지 일대는 1025가구 모아주택이 조성된다. 이 지역에 있는 기존공원은 확대 이전하고 상권을 고려해 생활가로변 연도형상가를 배치한다.

    이곳은 화곡로와 가로공원로가 연접해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편이지만 노후 다가구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도로가 좁고 불법주차 등으로 주거여건 개선이 필요했다.

    화곡1동 354·359번지 일대는 3509가구 모아주택과 공공청사 및 공원 등이 들어선다.

    화곡시장 이용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노후된 화곡1동 주민센터 확대이전해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공원면적을 약 6000㎡까지 넓혀 녹지율도 높일 방침이다.

    강동구 둔촌동 77번지 일대는 1168가구 모아주택과 3500㎡ 공원을 신설한다. 공영주차장은 80면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모아주택사업 추진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뿐만아니라 6~8m 폭으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히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보행친화적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 청룡동 모아타운 일대는 신·구축건물이 혼재해 광역개발 및 기반시설 정비가 어려운 구릉지형 주거지다. 이번 '모아타운 우선 지정고시'를 통해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선 지정고시'는 사업면적과 노후도 등에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전이라도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사업시행면적이 1만㎡미만에서 2만㎡미만으로 확대되고 노후도 요건은 67%이상에서 57%이상으로 완화되는 등 관리지역으로 지정돼야 받을 수 있던 완화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노후 저층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 많다"며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