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망지수 63.3…전월比 5.5p↓대구·전북·제주·경북·충남 '소폭상승'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12월 전국 주택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두달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몇 개월동안 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것과 PF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들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5.5p 하락한 63.3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하락했지만 △대구 △전북 △제주 △경북 △충남 등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이달 70.1로 전월대비 13.4p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인천으로 지난달보다 16.7p 떨어진 66.6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2.4p 하락한 73.9로 나타났고 경기는 11.3p 떨어진 69.7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국면을 맞이했다. 11월부터는 전망지수가 기준선 100이하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3.7p 하락한 61.9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60대선에 머무는중이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광주로 21.1p 떨어진 63.1을 기록했다. 그 외에는 대전이 11.4p 떨어진 60.0, 세종이 10.7p 내려간 70.5, 부산이 1.6p 감소한 69.2로 나타났다. 울산은 0.7p 떨어진 55.5를 기록했다.

    최덕철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대구의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그동안 인허가가 중단돼 공급이 끊긴 점과 준공후 입주가 어느 정도 소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망(좌)과 전월대비 당월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망(좌)과 전월대비 당월 변동. ⓒ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전망지수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수와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충북으로 전월대비 19.2p 떨어진 50.0을 기록했다. 충북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진뒤 꾸준히 하락해 이달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강원이 8.3p 떨어진 58.3, 경남이 6.6p 내려간 60.0, 전남이 3.3p 감소한 52.9를 기록했다. 충남은 56.2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그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지수가 상승했다. 전북은 지난달과 비교해 14.2p 상승한 64.2, 제주는 11.8p 오른 64.7, 경북은 1.9p 증가한 66.6을 기록했다.

    최덕철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주택사업경기전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최근 몇 개월간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과 PF 금융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금리 상승세가 완화되고 PF 금융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부정적 인식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