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두 차례 인상, 최대지원금SKT·KT 48만원대로 인상
  • ▲ 갤럭시 S24 전시부스 모습 ⓒSK텔레콤
    ▲ 갤럭시 S24 전시부스 모습 ⓒ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면서 보조금 인상 압박 수위를 높인 결과로 보여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0만원까지 올랐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가능한 유통업체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57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요금제에 따라 23만4000원부터 5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2일 최대 45만원으로 한 차례 지원금을 인상한 데 이어 경쟁사가 지원금을 올리면서 추가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25만원부터 48만9000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사전예약 때 책정한 지원금과 비교하면 15만원에서 최대 28만9000원이 올랐다.

    KT도 월 13만원 디즈니+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시 최대 48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대비 24만원 인상된 액수다.

    통상 공시지원금 인상이 정식 출시 1~2개월 이후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면서 이통사 간 지원금 경쟁을 유도한 결과로 여겨진다. 단통법 폐지는 법안 개정사항이지만, 시행령부터 개정할 뜻을 내비치며 공시지원금 인상을 촉구했다.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통신3사 임원들을 만나 공시지원금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공시지원금 인상에도 월 요금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혜택이 총지출을 감안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 13만원 요금제와 약정 기간 2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받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 폭이 더 크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