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전거래일 대비 1%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 압박"금리 인하 지연 전망 속 중립이하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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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폭 축소됐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40.04포인트(1.51%) 내린 2609.60에 출발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0.4%)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1.4%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2.41%) 등 시총 상위주는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도 하락 중이다.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금융업, 서비스업,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이날 유가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1%로 나타났는데 2.9% 상승을 예상한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밸류 주식뿐만 아니라 현재 저 밸류 주식들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5.15)보다 11.91포인트(1.41%) 내린 833.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엔켐(0.75%)과 레인보우로보틱스(2.35%)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다. 에코프로 형제는 모두 3%대 이상 떨어지며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8.1원)보다 11.9원 오른 1340.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