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발표 하루 앞두고 숨고르기 美 10년물 4.173% 등 국채금리 소폭 하락 3월 조기금리 인하 확률 15% 수준까지 낮아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주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던 S&P 500 지수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54포인트(0.33%) 상승한 3만8798.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1포인트(-0.09%) 내린 5021.9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8.12포인트(-0.30%) 하락한 1만5942.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2일)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월 CPI에 주목했다. 

    미국의 강력한 노동지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추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는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달 대비 0.2%,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3%, 전년 대비 3.7% 각각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발표된다면,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3%를 밑돌게 된다. 

    CPI 둔화세가 확인되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둔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증시의 상승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상승했던 미국 국채 금리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173%, 4.37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474%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조금 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15% 반영중이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도 57.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현재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상장 기업 67% 가운데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77%) 수준을 하회하지만, 10년 평균(74%)를 웃도는 수준으로 평균 예상치 3.8%를 웃도는 EPS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18% 오른 배럴당 77.0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