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보다 매출 0.7% ↑, 영업이익 5.5% ↓간장용제 '고덱스' 매출 전년 대비 11% 성장올해 신규 품목 출시해 매출 확대할 것
  • 셀트리온제약이 2023년 연 매출 388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보다 매출은 0.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약가가 낮아졌음에도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늘렸지만 R&D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 집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매출은 2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그럼에도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69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매출도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주력 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7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8.2%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램시마SC’와 시너지를 통해 매출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늘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14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매출은 2.6% 줄어든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제약은 2022년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엄격히 품질을 관리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 성장을 지속할 전략이다.

    이달비와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등 주요 제품의 생산을 내재화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개량 복합신약 개발에도 집중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영역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청주공장의 프리필드 시린지 생산시설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청주공장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식약처(PMDA),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등 국내외 주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고 셀트리온이 미국서 출시하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의 생산 일부를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에도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고덱스와 램시마 등 주력 제품 매출에서 견고한 실적이 이어졌다”며 “올해는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을 출시해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