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법인을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킬 것10년 안에 시가총액 20조원 달성 목표박성수 대표 글로벌사업·R&D(연구개발), 이창재 대표 국내사업·마케팅 총괄
  •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대웅제약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대웅제약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 같이 말했다고 대웅제약은 29일 밝혔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원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놨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 대표브랜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특히 나보타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자신했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 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역량이 충분히 누적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직접 판매를 통해 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도 10년 안에 10배 넘게 높이겠다는 목표도 선보였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해 체질을 재편하고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연구개발)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 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거치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 미국 현지법인 대웅 아메리카 법인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국내 복귀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했다.

    특히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면서 재임 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