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부터 나노미터 전자소자까지 적용 가능광학적·전기적 복제 불가한 위조방지 기술도 제시
  • ▲ 왼쪽부터 서울시립대 백창재 석사과정생, 이신형 교수, 충남대 나주희 교수.ⓒ서울시립대
    ▲ 왼쪽부터 서울시립대 백창재 석사과정생, 이신형 교수, 충남대 나주희 교수.ⓒ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첨단융합학부·지능형반도체학과 이신형 교수 연구팀이 충남대 나준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나노 입자 거동 제어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착용) 하드웨어 보안 소자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정보 유출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중요한 기술로, 마이크로에서 나노미터 크기까지 다양한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은 전자소자의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임의성을 이용해 강력한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존 PUF 기술은 특정한 크기에서만 물리적 불규칙성이 발생해 소자의 크기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 ▲ 나노입자 역학제어 등 연구 요약 개념도.ⓒ서울시립대
    ▲ 나노입자 역학제어 등 연구 요약 개념도.ⓒ서울시립대
    연구팀은 용액 상태의 나노 입자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입자가 임의로 뭉치는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입자 간 인력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크기의 입자 집합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학적·전기적 복제방지가 가능한 하드웨어 보안 소자를 시스템화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드웨어 보안 소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위조 방지, 보안키 생성, 이미지 암호화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개발 기술은 마이크로에서 나노 규모까지 적용 가능하다"며 "광학적·전기적 위변조 방지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나노분야 최상위급 SCI 학술지인 'ACS Nano'에 지난달 29일 온라인 게재됐다. 서울시립대 지능형반도체학과 백창재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 이 교수와 나 교수가 교신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과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