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호실적에 반도체株 줄강세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원·달러 환율 6원 상승한 1368.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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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중 발표된 TSMC의 호실적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610.36)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609.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0%) 오른 2620.74으로 출발해 보합권을 등락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1억원, 20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04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3억2537만주, 거래대금은 9조7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5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4.51%), 건설업(1.72%), 유통업(0.81%)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40%), 보험(1.85%), 음식료업(1.66%)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3.87%), 신한지주(0.71%)가 강보합 마감했고 이외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2.93%), 현대차(4.66%), 삼성전자우(1.77%), 셀트리온(3.52%), 기아(2.66%), KB금융(1.78%)는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줄약세를 나타냈던 반도체주들은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호실적으로 장 막판 강세장을 연출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15개사가 편입된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 거래일(2308.15) 대비 2.14% 상승한 2357.5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호재가 겹치며 6.99% 급등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085억원, 영업이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4%, 3320.9%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밖에 HPS(4.11%), LX세미콘(4.11%), ISC(2.51%), 주성엔지니어링(1.98%), 가온칩스(1.71%), 원익IPS(1.67%), 하나마이크론(0.69%), 티씨케이(0.56%), 이오테크닉스(0.52%), 리노공업(0.46%), 고영(0.20%) 등이 상승했고 DB하이텍 홀로 소폭 하락(0.25%)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여전히 반도체, 대형주 위주의 현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27거래일 연속으로 팔아치우고 있다”며 “10월 말까지 빅테크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한국 기업 실적발표 본격화하는 가운데,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는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65.79)보다 0.73포인트(0.10%) 하락한 76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52억원, 외인이 29억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2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397만주, 6조179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63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2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3.52%), 휴젤(4.27%), 삼천당제약(2.68%), 리노공업(0.46%)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0.52%),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1.23%), HLB(1.83%), 엔켐(1.80%)이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368.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