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번역 기업 시스트란과 세미나 개최법률분야 전문 AI 필요성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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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링고
    법률 문서번역 서비스 전문업체 AI링고는 글로벌 번역서비스 기업 시스트란과 'AI 법률번역의 혁신과 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세미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산성을 높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 변호사, 법무법인, 법무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해외 기업들과 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하거나 해외 기업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법무법인, 해외 자회사에 본사 정책을 공유하려는 기업체 등의 법무 담당자들이 주를 이뤘다. 기업체와 소속기관 중심으로 법률번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세미나는 법률번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됐다. 법률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여 법률 서비스의 품질과 효능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AI를 활용한 번역이 보편화되고 있고, 법률 분야도 폭 넓은 사용층의 확대로 비전문적인 번역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법률번역은 전문 영역이어서 단어나 문장 등은 비전문적인 번역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시스트란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엔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968년에 기계번역 기반 번역 포털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번역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링고는 시스트란 엔진을 주 기반으로 법률 용어에 특화된 AI 번역기 'OTRAN(오트란)'을 제공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링고는 구글이나 파파고 등 일반 범용 AI로는 정확하게 번역하지 못하는 법률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법률에 관련된 주요 정부기관을 포함해 국내 6대 로펌 중 3곳이 AI링고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AI 법률번역 서비스 분야에서는 AI링고가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한 송연석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AI번역이 최근들어 실질적으로 번역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고품질의 번역물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 번역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전문 번역사들도 AI번역과의 협업을 통해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 시츄에이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욱 AI링고 대표는 “AI번역 발전이 법률번역 분야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관련 기술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기존 법률번역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혁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