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화재 48% '부주의'로 발생… 화재보험·안전수칙으로 위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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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화재 사고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주택에서 난방기기와 온열용품 사용이 늘어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발생한 총 11만5000건의 화재 중 27%(3만1000건)가 아파트·단독주택 등 가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나타났다.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도 25%를 기록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정부는 매년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지정해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각 지역 소방서에서도 11월 한달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다양한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센트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난방기기의 열선과 필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가정 내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 경미한 화재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험업계 역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보장 상품을 제공하며 화재 예방을 유도하고 피해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AXA손보의 'AXA생활안심종합보험Ⅱ'은 화재로 인한 피보험자의 피해뿐 아니라 타인에게 미친 신체적·재산적 손해까지 보장하는 종합보험이다.

    이 보험은 화재로 인한 사망·후유장해는 물론 재물 손해 및 법률상 배상책임을 선택적으로 보장하며 가족화재벌금 특약을 통해 피보험자의 과실로 인한 화재로 발생한 벌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가정 내 화재 예방장치 설치 시 최대 5%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H주택화재상해보험'은 화재로 인한 손해와 배상책임을 보장하며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가정보장보험'도 화재 및 기타 재해 상황에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보험 고객에게 추가로 1%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AXA손보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철에 잦은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일상 속에서 화재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생활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