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직원 대상 '북콘서트' … "중국 멀리할수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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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고통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러스일 것"이라고 밝혔다.강 전 장관은 8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디엥서 금융위원회 직원 대상으로 열린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북콘서트에서 트럼프 당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중국은 모든 산업에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국제무역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트럼프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것은 내 기준의 국제·무역 질서상 바로 가는 것"이라며 "중국을 멀리할수록 우리나라에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할 경우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매기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강 전 장관은 1997년 김영삼정부 시절 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부 차관, 2008년 이명박정부 시절 세계적 금융위기 때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