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발간7개월 만에 '내수 회복 조짐' 등 문구 빠져트럼프발 통상환경 등 '불확실성 증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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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등으로 통상여건 변화가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개월 간 등장했던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 대신 '완만한 경기회복세'로 톤다운됐다.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으로 언급했던 내수 회복 조짐은 빠졌다. 대신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9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설비투자는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광공업 생산은 전월 큰 폭 반등 후 조정됐다.공공행정에서 전월비 2.6% 증가했으나 광공업(-0.2%), 서비스업(-0.7%), 건설업(-0.1%)에서 감소해 전산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비 8.4% 증가했으나 소매판매(-0.4%) 및 건설투자(-0.1%)는 줄었다.10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비 1.7포인트(p) 상승한 101.7을 기록했다. 기업심리 실적을 보여주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0.9p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산업 전망 CBSI는 89.8로, 전월비 2.8p 하락했다.9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보였다.10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대비 0.2%p 증가했다.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폭 둔화한 1.3%를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8%,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1.7%, 생활물가지수는 1.2% 상승했다.10월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은 인공지능(AI) 부문 수익성 둔화 우려, 2차전지 기업 실적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79.9원으로 전월말 대비 5.2원 하락했다.정부는 "금융·통상 산업 등 3대 분야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건설투자·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우리 경제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