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70년대생 수장…세대교체·체질개선재무건전성 개선·에너지사업 확대 집중
  •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내정자(왼쪽)와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내정자. ⓒ각사 제공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내정자(왼쪽)와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내정자. ⓒ각사 제공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하며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건설업계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5일 현대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한우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한우 내정자는 직전까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을 맡았고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197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건설 입사 후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사 후 첫 1970년대생 대표이사로 현대건설은 이번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부문 중심 신규투자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는 주우정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주우정 내정자는 그룹내 대표 재무 전문가로 기아자동차 창사이래 최고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인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실적부진 타개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 내정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차세대 에너지사업 및 친환경 인프라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성과와 역량중심 성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조직 체질개선과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