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내 물류센터서 집현관까지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첫 적용
  • ▲ 자율주행 로봇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내부를 주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 자율주행 로봇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내부를 주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로봇 친화형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

    23일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함께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커뮤니티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민 주문상품을 싣고 집 현관까지 전달해주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을 수행하게 된다.

    단지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은 물론 계단·연석을 오르내리거나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주민은 별도제공된 웹페이지를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기 고양시에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로봇은 자체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가 적용돼 계단 등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적재함 수평유지 기능이 탑재돼 적재물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장착된 3D레이더와 카메라로 주변지형과 사물을 인식,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까지 실외구간에서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실증결과를 토대로 배송가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상용화에도 나선다.

    추후 무선통신·관제시스템과 연동해 도로·공동출입문·엘리베이터·집현관까지 전구간 이동가능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민은 △상가 배달주문 △커뮤니티시설 조식서비스 △도서 대여·반납 등 다양한 형태로 로봇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측은 "이동에 제약없는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는 미래 주거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