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주택소유통계 발표103만명 1채 이상 집 사들여… 다주택자 비중 15.0% 전년비 0.1%p↑상위 10% 가구, 주택 2.37채 소유… 하위 10% 1채도 안돼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약 72만명이 새롭게 집을 사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 비중은 0.1%포인트(p)증가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 집을 사들인 사람은 102만6000명이다.이중 1건 소유(1235만7000명)에서 2건 이상 다주택자로 변경된 사람은 24만4000명(2.0%), 2건 이상 소유(221만6000명)에서 1건으로 변경된 사람은 18만4000명(8.3%)이다.주택이 한채도 없다가 주택을 구매한 사람은 71만9000명(2.1%)이다.2022년 대비 지난해 소유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55만6000명이다. 가지고 있던 모든 주택을 처분해 2022년 유주택자(1457만3000명)에서 2023년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30만6000명(2.1%)이다.전체 주택 수는 1954만6000호로 전년(1915만6000호) 대비 2.0%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2000호로 85.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1만1000호(1.9%) 증가했으나 그 비중은 전년(85.8%)보다 0.1%p 감소했다.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0%(30만9000명) 증가했다.성별 소유 현황은 남성 840만9000명 (53.8%), 여성 720만9000명(46.2%)으로 여성 소유자 비중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2%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60대(22.8%), 40대(21.2%), 70대(12.0%), 30대(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주택소유자 1561만8000명이 소유한 주택수는 1674만2000호이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7호로 전년과 동일하다.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체 소유자의 85.0%(1327만9000명)이며,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15.0%(233만9000명)로 비중이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
특히 가구가 소유한 집값의 격차가 최대 40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3억1500만원)보다 상승했다.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다.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100만원)의 40.5배 수준이었다.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12억1600만원)보다 약 4000만원, 하위 10%는 전년(3000만원)보다 100만원 늘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다. 이는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다는 얘기다.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3%), 충남(17.7%), 강원(17.1%) 순이며, 낮은 지역은 광주·인천(13.7%), 경기·서울(14.0%) 순이었다.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17.9%), 60대(17.8%), 40대(14.8%), 70대(14.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