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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과천시와 함께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현대차나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사는 과천시민은 현대.기아차에서 50만원, 시(市)에서 150만원 등 총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차량을 구매한 과천시민에서 50만원을 직접 할인해 주며 과천시의 보조금은 별도의 청구 절차를 거치면 지원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지난 7월31일까지 과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구매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최소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사진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 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을 위한 친환경 고효율 그린카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13일 고효율∙ 친환경차 개발 계획 및 그린 파트너쉽 강화 등을 담은 ‘녹색성장 추진전략’에 따라 향후 2~3년 내에 저탄소 녹색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녹색성장 핵심역량 강화 ▶ 그린카 경쟁력 강화 ▶ 그린 파트너쉽을 강화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조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수립,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그린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녹색경영 시스템 구축 및 녹색투자 확대, 글로벌 환경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적극 대응을 위한 친환경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 협력사 녹색 기술력 제고를 위한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기아차가 에너지 위기와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도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따라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Fuel Efficiency),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Low Carbon) 고효율차 및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탄소 감축 효과가 커지고 석유 의존도도 줄어드는 완전 무공해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연비 20% 이상 개선한 ‘스마트 그린카’ 시동 준비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CO2 및 연비규제 강화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 에너지 손실 저감 기술, 경량화 등을 통해 연비개선 및 CO2 감축 등 국가별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국책과제로 수행중인 스마트 그린카 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실도로 주행 연비를 20%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카란 차량 및 외부 환경 조건에 따라 차량의 각 시스템을 제어하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탑재, 연비를 개선한 차량으로 2010년 이후부터 일부 양산 차종에 적용된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기술 개발을 통해 2015년부터 강화되는 국내 연비규제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연비규제 강화 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다양성 확보한 친환경차 개발로 전세계 그린카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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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인도 제2공장(인도 첸나이)의 생산라인을 방문, 현지 생산직 근로자를 격려하고 있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 연합뉴스
    청정연료인 LPG를 기반으로 하는 LPi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친환경차 시대를 본격 개막한 현대·기아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까지 전 범위를 포괄하는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CO2 감축 및 에너지 다양성 확보에 R&D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국가별, 업체별로 상이하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차 개발 동향을 주시하며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 국가별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별 그린카 시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연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형 세단급 이상에도 탑재하여 2010년에는 쏘나타와 로체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012년 이후에는 가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일정 거리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상용화하여 미국 시장에 진입, 초기 플러그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하여 모터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차의 경우 2011년부터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험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며 정부 및 지자체 시범 운행을 통해 양산 가능한 단계까지 빠른 시일 내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를 기반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완전 무공해(Zero-emission) 운전을 가능케 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사용환경에서의 검증 단계에 도달, 시범 운행을 토대로 양산 기술 축적 및 충전소 건설 등 소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2012년 투싼 후속 모델과 스포티지 후속 모델 연료전지차로 시범보급할 계획이며 수소저장 기술 및 스택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면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핵심 부품과 원천 기술을 개발 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으로 협력사들과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2.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조직 확대 및 핵심 인력 확충을 통해 미래차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개발 계획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일류의 녹색선진국 건설’에 기여하기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 대중화의 첫 단추를 끼운 올 해를 `그린카 4대 강국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단계 온실가스 감축∙그린 파트너쉽 강화로 車산업 저탄소 구조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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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원 현대·기아차 연료전지 개발실장(오른쪽)이 지난 3월 서울시청 남산별관에서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에게 '수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사업'에 사용될 '투싼 수소연료전지 그린카' 2대를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대·기아차는 운행 단계 뿐 아니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단계별 추진방안을 수립, 1단계로(2008년~2012년) ▶ 에너지 사용량 축소 ▶ 각종 폐열 재활용 ▶ CO2 저감 설비 투자 확대 ▶ 에너지 저소비형 공법 개발 등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2단계로(2013년~2020년)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및 활용 등 공급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에 ▶ 저탄소경영 체제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원 ▶ 온실가스 공정진단 및 개선, 총량관리 맵(map) 및 감축테마 실행 ▶ 협력사 제품 탄소발자국 측정 등을 통해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을 저탄소 산업 구조로 개선해, 긍극적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녹색성장 추진 전략에 따른 친환경차 개발은 새로운 녹색산업을 창출 및 확산시키고 이에 따른 투자 증대와 관련 부문의 고용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친환경차 경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IT, 전기·전자산업 등 관련 첨단 산업 및 전후방 연관산업 투자 증대와 더불어 생산 및 고용 증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친환경차 관련 협력회사들이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 기술들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만큼, 친환경 부품회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그린 파트너쉽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개발 가속도를 높여 친환경차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자동차 업체로 지속 성장함으로써 세계 일류 녹색 선진국가를 건설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