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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와이맥스2' 상용화 계획을 공개하면서 4세대(G)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13∼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와이맥스 전시회 'WFCA 2010'(WiMAX Forum Congress Asia) 개막 첫날 기조연설에서 '와이맥스 2'(802.16m) 표준화를 연내 완료해 내년에 상용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맥스 2'는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인 와이맥스 기술의 차세대 버전으로 현존 와이맥스에 비해 8배 가량 빠른 300메가(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지원해 4G 이동통신 표준 채택이 유력시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인텔, 모토로라 등 주요 칩셋, 단말, 시스템 장비 업체로 구성된 협력체는 2010년까지 와이맥스 2(802.16m) 표준을 확정하는 한편 2011년 상용 제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김운섭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인터넷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현 시점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유일한 4G 이동통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모바일 와이맥스 가입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기가바이트(GB)로, 이는 1분 분량의 동영상 파일을 월 1천개 이상 볼 수 있는 용량이다.
반면 데이터 사용 요금은 1기가 당 평균 7달러 정도로, 현재 미국 3G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무선 인터넷 통신 시장에서의 확고한 기술 리더십과 시장 확대 의지도 밝혔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칩셋, 단말기, 시스템 장비업체와 통신사업자의 탄탄한 에코시스템이 형성돼야 "면서 "전 세계 150개 이상의 사업자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고 120개 이상의 단말기가 출시된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미 확산기에 진입했으며 시장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 대만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인 브이맥스(VMAX)와 공동으로 타이베이 시내 택시를 이용한 모바일 와이맥스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이맥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 제품으로 지난 1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1년까지 전체 타이베이 시내 택시의 3분의 1인 2만대에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 탑재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