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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채권단의 양해각서(MOU) 체결 시한을 이틀 앞두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극적으로 재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8일 오전 26차 본교섭을 갖고 쟁점이었던 정리해고 통보자의 취업규칙 준수 확약서 제출 등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에 전격 합의했다.노사는 이날 정리해고가 통보된 189명에 대해 취업규칙과 사규 준수 확약서를 받는 조건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워크아웃 기간에 확약서를 어길 경우 정리해고 철회를 취소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경영상 해고 예정자 1006명에 대해서는 단계적 도급화 합의에 따라 임단협 찬반투표 가결 때 해고 예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9일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9일만에 재협상을 타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재개를 통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