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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전농동 588-1 일대 지하3층, 지상 9층에 연면적 17만 7793㎡ 규모의 청량리 민자역사를 완공해 18일 오전 10시 청량리역사 야외광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청량리 민자역사에는 총 공사비 3천700억원이 투입됐고 완공되기까지 5년7개월이 걸렸다. 1987년 6월 사업자가 선정된지 23년 만이다.
중앙선과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에는 2017년까지 신설되는 경전철 면목선이 연결될 예정이다.
모두 58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청량리 버스 환승센터'까지 따지면 하루 평균 교통이용객이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동대문구는 밝혔다.
민자역사는 16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으며 지상 3~9층에는 패션 브랜드 600여개가 입점하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롯데마트가 들어선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청량리역 철도부지 전체 7만여㎡를 복개해 지하는 철도시설로, 지상에는 광장을 조성한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 45~55층 크기의 동부청과시장 4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11일 "청량리 민자역사의 준공을 기점으로, 청량리역세권을 동북권 신(新)경제 문화 업무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동대문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역의 이미지를 손상하던 집창촌(속칭 청량리588) 일대가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규모로 개발됐다"며 "지역경제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