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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5년 세계 무역 G7 진입'이라는 무역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 500개를 육성하고, 신흥시장을 겨냥한 지역별 맞춤 진출 전략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목표의 `주요 20개국(G20) 시대의 무역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무역환경이 지금처럼 다극화하는 상황에선 ▲신흥시장 진출 확대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선진 무역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에서 선제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2009년 현재 3천660억 달러인 7대 신흥시장과의 교역규모를 7천억 달러까지 늘리고,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 50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내년 ‘무역 1조 달러’ 시대 돌입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중심의 선진무역체제를 구축, 2015년까지 무역규모 기준 세계 7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흥시장인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아세안 등 7대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별 맞춤 진출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 500개를 육성하기 위해 대ㆍ중소기업이 해외에 동반진출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와 한국전력 등 주요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중견기업 육성협의회를 만들어 기관별로 분산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수출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단계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무역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여러 부처와 기관에 흩어진 무역ㆍ통상 정보를 체계화해 공유토록 하고, 통합무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수출관련 정보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온라인 무역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e-구매확인서' 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전자무역망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27.8% 증가한 4천650억 달러, 수입은 31.2% 늘어난 4천2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경부는 내년도 수출은 5천130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5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수입은 4천880억 달러에 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의 무역흑자는 25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