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北傀의 협박을 중계하는 언론  
     결과적으로 한국 언론은 전쟁공포증을 확산시키려는 북한정권의 對南심리전을 위하여 봉사하는 셈이다.
    趙甲濟   
     
     한국의 거의 모든 방송, 신문, 포털 사이트가 이틀째 우리 軍의 연평도 근해 사격 훈련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박을 머리 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한국 언론이 북괴군의 기관지가 된 느낌이다. 한국 정부와 국방부의 발표를 먼저 전하고 북괴의 협박을 소개하는 게 순서인데, 보도량의 80% 이상이 북괴측의 말도 안 되는 협박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내용이다. 국방부의 논평은 양념 정도로 소개한다.
     
     결과적으로 한국 언론은 전쟁공포증을 확산시키려는 북한정권의 對南심리전을 위하여 봉사하는 셈이다. 戰時下에 이런 행태를 보이는 언론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계엄령을 펴서 언론통제를 하지 않는 한 軍의 對北응징 작전은 어렵게 될 것 같다.
     
     이스라엘에선 전투중 죽거나 다친 軍人의 사진을 보도하지 못한다. 울부짓는 가족 사진도 싣지 않는다. 천안함 爆沈 후에도 그러하였듯이 정부와 軍이 從北좌경화된 기자들에게 끌려가면서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김정일에게 나쁜 신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