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도 'GM한국'으로..신차 8종 출시
  • GM대우가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시장 입지 강화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시보레(Chevrolet)’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GM대우의 신차와 기존 제품의 연식변경 모델 등이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된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새 브랜드 전략은 한국시장에 전념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한국이 GM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GM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지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더 많은 제품 세그먼트에서 경쟁하게 됐고 고객들은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회사는 물론, 임직원과 딜러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올해에만 모두 8개 차종을 선보일 만큼, 유례가 없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시보레 브랜드로 선보일 신제품으로는 시보레 카마로 (Chevrolet Camaro),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 시보레 아베오(Chevrolet Aveo)와 SUV(Sports Utility Vehicle) 신모델 및 프리미엄급 중형 세단 등이 포함된다.

    아카몬 사장은 “연이은 신차 출시로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이며, 판매 및 AS 망까지 새로 정비해 국내 고객들이 시보레의 우수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시장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장기적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최고 수준의 고객만족과 이에 화답하는 고객의 로열티”라고 덧붙였다.

    1911년 창립된 시보레 브랜드는 스위스 태생 카레이서인 창립자 루이스 시보레의 이름에서 따왔다. 시보레는 GM의 4개 핵심 브랜드 중 하나이자 GM의 최대 브랜드로 2011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GM 총 판매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는 총 425만대를 돌파해 평균 7.4초에 1대씩 판매됐으며,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 4대 중 1대는 한국에서 생산됐다.

    한편 GM대우는 새 브랜드전략과 함께 회사명을 한국GM으로 변경하며, 올해 1분기 중 사명변경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의 GM코리아주식회사(GM Korea Co. Ltd.)는 사명을 유지하며, 캐딜락(Cadillac) 브랜드만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