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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소년이 만든 게임 어플 '버블 볼’(Bubble Ball)'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14세 천재소년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미국의 로버트 네이(14)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제작한 게임 버블볼을 내놨다. 버블볼은 앱스토어에 오른 지 2주 만에 무려 2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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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표절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버블볼의 게임방식이 '크레용피직스'(Crayon Physics)와 유사하다는 것. 특히 이들은 "중력을 이용해 공을 굴리는 방식이 똑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레용피직스는 핀란드 헬싱키 공과대학의 게임 개발팀 '클루니 게임스'가 제작한 것. 이 게임은 중력을 이용해 공을 목적지까지 굴리는 방식으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며 플레이 한다. 크레용피직스는 지난 2008년 IGF(Indie Game Festival) 대상을 수상하며 창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천재소년의 버블볼 역시 공의 중력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표절의혹이 제기한 네티즌들도 버블볼만의 중독성과 승부욕은 어떤 게임보다도 우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네이는 버블볼에 이어 유료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는 최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 제작에 들어갔지만 아직은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