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해상 풍력발전 시험단지로 지정
  • 지식경제부는 16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 중 '풍력시스템분야' 최종 사업지로 영광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이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토에서 가정 적지로 인정받고 있는 영광군은 백수읍 일대에 국비 등 162억 원을 투자하여 풍력제품 성능평가 사이트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풍력산업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영광군과 전라남도, 전남테크노파크와 목포대 등 연구기관을 비롯하여 DNV코리아와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오는 6월에 사업 착수에 들어가 2014년 5월까지 3년에 걸쳐 국비 120억 원, 민간부담금 등 42억 원 등 총 16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사업 단지 계획은 영광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총 500만㎡의 면적에 총 40MW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사업으로 송전시설과 기상관측탑, 모니터링 설비, 대형풍력발전기 18MW, 소형풍력발전기 2MW 등 20MW를 사업기간 내에 구축하고 2014년부터 2단계로 20MW사업을 추진하는 등 연차적으로 100MW규모의 발전단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정부가 영광-부안 해상에 풍력단지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영광군이 풍력 테스트베드에도 선정되어 영광군이 '해상풍력발전 중심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레이드 하나의 길이가 80m, 상부 너셀 무게가 400t에 달하는 등 완제품 형태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풍력산업의 특성상 관련기업들이 단계적으로 영광 실증단지(Test-Bed)인근으로 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영광군의 아름다운 해상은 풍력발전과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단지(Test Bed)란 기업 또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상업화하기에 앞서 내구성이나 출력시스템, 품질 문제점이나 기술의 작동여부, 사용편의성 등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시험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