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자재 기증 답례로 졸업식 초청받아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까지 날아갔다.

    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호찌민시 응옌 타이 썬 공립 초등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부영그룹이 2008년 베트남 교육훈련부에 디지털피아노 1만대와 교육용 칠판 20만개 등 330억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를 기증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초청이다.

    교육훈련부를 통해 디지털피아노를 건네받아 사용해온 응옌 타이 썬 공립 초등학생들은 이날 졸업 행사에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되는 한국 노래를 부르는 등 그간 연습한 솜씨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졸업은 더 넓은 세계로 가는 출발의 연장선인 만큼 부지런히 더 배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믿음직한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부영그룹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600여개 초등학교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와 칠판 50만여개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