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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규모의 지하상가인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가 다음달 1일부터 31년만에 새 단장에 들어간다.
이 상가의 민간위탁사업자인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은 30일 상가의 전면 개보수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3·7·9호선과 경부선·호남선 고속터미널이 한데 모여있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는 중저가 의류와 가방, 신발, 귀금속 매장 623개가 모여 있다.
이들 점포는 오는 5월 31일까지 전부 철시하고 내년 초 ‘지니몰’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관계자는 "상가가 지은 지 30년이 넘어 쇼핑 시설이 낡고 유행에 뒤떨어져 고객의 불편이 컸다"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휴식공간을 조성해 최신 쇼핑몰로 새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비 471억원은 이곳에 입주한 623개 점포의 주인이 전용면적(3.3㎡당 499만원)에 따라 나눠 낸다. 총 면적은 3만1천280㎡(약 9천500평)다.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1980년 방공호로 지어졌다가 민간사업자에 위탁, 상가로 운영되다 2000년 6월 서울시에 기부채납됐다.